[MBC-뉴스데스크]능률 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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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MBC-뉴스데스크]능률 더 오른다-2000년 8월25일 ◆ 김은혜 앵커 : 능률만 따져서 비정규직을 늘리는 게 기존 기업들의 추세였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능률이 오른다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바꿔 주는 기업들이 최근 늘고 있습니다. 김희웅 기자입니다. ◆ 김희웅 기자 : 대학병원에서 X-레이 기사로 일하는 한상구 씨. 올 초부터 7개월간을 일용직과 계약직 등 비정규직으로 일하다 최근 동료 30여 명과 함께 정규직으로 전환됐습니다. 빠듯한 월급이 오른 것은 물론 무엇보다 해고의 걱정을 떨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 편히 일할 수 있게 됐습니다. ◆ 한상구 (경희의료원) : 뭔가 해야 된다는 의욕도 더 생기는 것 같고 그 전에 하던 일과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굉장히 힘이 덜 든다, 이렇게 생각이 되고… ◆ 김희웅 기자 : 관광회사 계약직 직원 송비석 씨. 2년 동안 여권수속 대행 업무를 해 오면서도 언젠가 떠날 직장이라는 생각 때문에 업무에 최선을 다하지는 못했습니다. 송씨도 최근 정규직으로 전환되면서 일하는 자세가 바뀌었습니다. ◆ 송비석 (한진관광) : 마음적으로 이제 안정이 돼 있고 그 다음에 일하는 데 있어서 능률이 상당히 많이 오른 것 같구요… ◆ 김희웅 기자 : 사업주는 그 동안 임금 같은 고용비용이 증가한다며 경영상의 이유로 정규직 전환을 꺼려 왔지만 의외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에 대한 귀속감이 높아져 작업 생산성 역시 높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 김의창 이사 (한진관광) : 신분이 안정이 되면서 소속감을 갖고 자기가 더 속해 있는 조직에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그런 능률성이라든가 생산성이 더 높게 기대가 됩니다. ◆ 김희웅 기자 : 올 8월까지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한 사업장은 한국우주항공, 칼 호텔 등 60여 개 업체로 약 3,000여 명의 근로자가 정규직화 됐습니다. 아직까지는 미미한 숫자지만 정규직 전환 비율은 꾸준히 높아질 전망입니다. MBC 뉴스 김희웅입니다.

생산자MBC

날짜2000-08-28

기록유형문서류

기록형태뉴스방송

주제정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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