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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어전국경제인연합회


사전유형인물조직


바이오그래피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61년 8월에 설립된 대한민국의 경제 단체이다. 4.19 혁명 이후 변화된 정치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인들은 '한국경제협의회'를 만들었다. 5.16 군사쿠데타 이후 군사정권이 각종 사회단체를 해산하자, 삼성 이병철 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재벌 총수들은 '한국경제인협회'를 만들고 박정희 군사평의회 의장과 부정축재자 처벌 완화를 협상하는 등 군사정권의 파트너로 나섰다. 이것이 오늘날 전경련의 뿌리가 되었다. 과거 개발독재체제 하에서 전경련은 마치 정부기구처럼 주요 경제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데 적극 참여했다. 재벌과 전경련은 다양한 방법으로 지신의 이해를 정부정책에 반영했으며, 정부 또한 재벌 중심의 성장주의 정책을 적극 추진해왔다. 이는 민주적 정통성을 갖지 못한 군사정권이 재벌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루려 했으며, 한편으로는 재벌로부터 거둬들인 정치자금으로 권력을 유지했던 것에서 비롯된다.  전경련은 법적으로는 사단법인의 지위를 지니며, 대한민국 각계를 대표하는 기업 및 업종별 단체들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국내외의 각종 경제 문제에 대한 조사·연구, 주요 경제현안에 관한 대정부 정책 건의, 국제기구 및 외국경제단체와의 교류협력 및 자유시장경제 이념의 전파와 기업의 사회공헌 촉진 등의 사업을 목적으로 한다. 전경련과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5개 단체를 소위 경제5단체라고 부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망라하여 모든 기업들이 의무적으로 가입하게 되어 있으며 각 지역별로 지방상공회의소가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이름 그대로 무역업에 종사하는 기업 또는 개인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각 업종별로 중소기업들이 가입해 있는 협동조합의 연합체 성격을 지니고 있다. 전경련은 주요 대기업과 업종별 경제단체 등으로 구성된 특징을 지닌다. 또한 이들 전경련을 제외한 세단체가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데 비해 전경련은 민간경제인들의 자발적인 의지에 의해 설립된 민간 경제단체라는 것이 차이점이다.  2016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전경련이 연루되면서 문제가 되자 LG, KT, SK, 삼성, 현대차 등 주요 그룹들이 잇따라 탈퇴를 선언했다. 그뿐 아니라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기존 전경련이 차지하고 있던 지위와 역할이 축소되었고 대한상공회의소가 그 역할을 대신하게 되었다.


참고자원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위키백과